Purple Angel Wing Heart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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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08 ご機嫌サヨナラ
  2. 2020.02.05 J♡N
  3. 2018.12.16 나는 너를 생각하면 꼭 .. 수족관에 잠겨 꿈을 꾸는 것 같다 2
ご機嫌サヨナラ

고등학교 졸업했다..!

전날엔 떨리지도 않고 시원섭섭했는데.. 오늘 졸업식에 가니 너무너무 날 사랑해주고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슬펐다

나 혼자 너무 마음을 닫고 산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지도 못한 친구들의 편지들과 선생님들의 응원과 사랑

고1때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너무너무 힘들어했다 선생님도 친구도 학교도 싫었지만 고2때부터 성적도 관계도(사실 친구가 없던 적은 없다..ㅋㅋㅋ 내가 마음을 닫고 살았음..) 나아지기 시작하더니 고3 때는 그냥 너무 재밌게 살았다 고3이라서 받는 스트레스.. 난 사실 자소서 말고는 없었다 반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하게 지냈다

난 생윤 사문을 했었는데 고3땐 교과수업으로 한지가 의무였다 처음엔 시간 아깝고 너무너무 싫었는데 내신은 또 잘 받고 싶어서 1학기 땐 열심히 했었다 그래서 86점 받았는데 1등급이 100점.. 역시 우리학교는 공부를 너무 잘한다^^ 그래서 하려는 말은.. 웃기게도 한지시간이 정말 즐거웠었다 유익하고ㅋㅋㅋㅋ 수업은 역시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난 국어수업도 좋아했다 가만히 앉아서 듣는 문학이 너무너무 재밌었다 특히 <회색 눈사람>이랑 <삼한습유>..! 회색 눈사람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나의 몇 순위로 둘 것인지 정하게 해주었고, 솔직히 삼한습유 내용은 기억도 잘 안나지만ㅋㅋㅋㅋ 내가 그 선생님의 수업을 정말 좋아했다 근데 인생도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너무너무 힘든 나날들이 미화되서 하나로 데굴데굴 뭉쳐져 추억된다. 너무너무 힘든시간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나는 힘든 이 순간도 외롭고 괴로운 이 순간도 잘 이겨낼걸 안다 나는 14살 15살 16살 17살에 여러번 자주 심하게 죽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 왜 남들에게 나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지 추악한 나를 변명하려는 시간들이 괴로웠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그 순간들을 나의 자분으로 여겨 성장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난 이제 안다 쌓이는 이 시간들은 나를 도울 뿐이다.

99%는 이 글을 보지 않겠지만.. 이 글을 보는 1%의 여러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사람사는건 음악을 리믹스하는 것과 같아서.. 자신이 그 집단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하는지가 중요하다 좋으면 좋은대로 듣고 자신이 조금 바꾸고 싶다면 리믹스로 못하겠다하면 플레이리스트 삭제! 간단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하다 상대가 모자라면 내가 넘치면 된다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다가와주길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먼저 내가 상대의 진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용기와 함께

그리고.. 고민과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떤 계획 앞에서 두렵고 떨리고 무섭다면 그 길은 100%다 두렵고 무서운 길을 가야한다 두렵고 무섭고 떨리지 않으면 그 길은 가면 안된다

두렵고 무서운 길로 가는거.. 우린 여러번 이 길을 걸어왔다 이와 상응하는 나의 가장 최근의 일은 대학 면접을 봤을 때다 1차를 붙고 면접을 볼 때 너무너무 떨렸지만 행복했다 정확히는 보기 전에만 떨렸다 진짜 내 목표에 거의 다 왔을 때가 더 떨리는 법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잘하겠지만 나도 자신 있었다 그래서 막상 들어가니 떨리지 않았다 두렵고 무서운 길로 가는 길.. 이제는 대학에 가니까 또 엄청 많겠지

졸업식을 하며 느낀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끝내는 것도 너무 중요하단 거다 졸업식 특유의 상기되고 푸른 감정 자알 느끼고 왔다 무거운 육체에 시원하고 공허한 마음이 담긴다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할 때는 하라는 중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자알 끝내고 왔다 후회가 가장 무섭다. 그러니까.. 절대 주저하면 안된다 지금 이 때가 아니면 영영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시를 하나 적겠음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김민준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바다가 있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파도가 있기 마련이지

우리는 한 낱 사람이라서 일렁였고

고작 사람이었기 때문에 글썽일 수 밖에 없는 거야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아무리 날 고치고 꾸며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건 나의 본모습이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나에게 많은 나를 덧입혔다 가끔은 편견이 나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끝없는 황혼을 헤매다 보니 밤이 된 날도 있었다 힘들고 아프지만 살아왔던 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튜닝 .. 튜닝 .. 튜닝 .. 하다보니 완전한 강한 '나'로 졸업하게 되었다 그러니 끊임없이 자신을 튜닝하길 

결국 멋진 순정의 자신으로 거듭날테니!

하나만 더 적자면.. 원하는 대학에 붙었다고 그 후 만사 행복한게 아니듯 목표를 자신의 인생의 종착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국 당신은 이뤄낼거고 그 후에도 당신은 살아갈거니까

보물찾기게임의 목적이 보물이 아니듯 말이다

나는 부러워하는 것이 많다 그럴 때마다 되새긴다 No.1이 되려고 하지마 Only one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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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

난 행성마다 진짜 생명이 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즈음 목성의 노래라는 인터넷 글을 보고 진짜 감명을 받았걸랑 .. 물론 지금은 오글거려서 못 본다
어릴 땐 토성을 좋아했다 물에 뜰 수 있을정도로 가벼운데 그렇게 크고 아름답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그 옆에 위선 타이탄인지..뭔지 거기에서 인류가 살 수 있다 이런 짭썰.. 까진 아니고 짭가설도 돌아서 너무 신비해보였다 토성.. 지금도 좋아하는데 지금은 목성이랑 해왕성이 너무 좋다
목성.. 화려하고 빛나지만 사실 항성이 되지 못한 행성이고 해왕성은 너무너무 푸른 물이 질척이는
물론 엄청 끈적한 물이라고 하는데.. 쨌든!
목성의 대흑점은 고정이고 해왕성의 대흑점은 주기적으로 이동한다
고정vs유동.. 오마이갓 이거 AxB 아닌가요?

늘 심지가 있고 꿈을 향해 달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는 a
a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다 그의 내면은 강하다 목성이 빠르게 자전하듯 그는 빠르게 성장한다
그러니까 a는 기회가 오면 그걸 쟁취하기 위해 자신을 100으로 준비하는 사람이고

반면 b는 꿈을 향해 달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세상을 향해 온 몸으로 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0에서 시작하고 달려가는 과정에서 100을 만들어낸다고 생각
그래서 이리저리 여행도 가고 방황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 눈엔 방랑자로 보일거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人生을 살아가고 있는 것
그런 b에게 집이란 존재는 a겠지.. 서로는 서로를 동경할 수 밖에 없는 목성과 해왕성이다

a가 쌓은 100과 b가 쌓는 100은 아예 다르다
마치 한국의 °C와 미국의 °F 가 100이라는 수치를 나타내도 뜻하는 온도는 아예 다르듯이 .. 너무 갔나?
둘의 차이는 이런 곳에서 날 거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b는 사막의 일몰 사진을 보여준다 이거 봐 엄청 아름답지? a또한 그 사진을 보고 아름답다 느끼고 강한 인상을 받는다 하지만 차이는 여기서 태어난다
b는 사막의 일출과 일몰을 전부 본 사람이다 사막의 까끌한 모래와 흘러내리는 은하수와 함께.. 그는 일출과 일몰을 구분할 줄 안다
a는 일출사진을 보고도 일몰로 착각할 수 밖에 없단 소리다
자신의 인생 끝에 어렴풋이 붉고 노란 해가 떠있는데 그게 일출일 줄 확신하고 달리는거다
타오로는 태양 앞에 도착해 그 노란 빛이 일몰인 것을 알았을 때 무너지는 그를 구원토록 하는 사람은 b다 (구원은.. 셀프다)
또..

a는 b의 성격과 재능이 부러울거다 결심하면 훌쩍 떠나버리는.. 가고 보자~~ 하는 여유로움과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걸 마음껏 소비하는 b
b는 a가 부럽겠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혹은 방황하고 올 때 마다
그 곳에 머물러 있던 a는 안정적으로 성장해있었으니까

그래서 둘이 많이 시기 질투도 하고 그랬을듯 근데 뭐 어떡하나요 서로를 향한 시기 질투 사랑 동경 다 진심인데
좀 크고 나서야 서로는 서로의 유일한 안식처라는걸 깨달았음 좋겠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서로에게 도래한 a와b
나중에 자기들 이야기로 퀴어 단편 영화 하나 찍어라^^
<목성과 해왕성>.. <주피터 앤 넵튠>

영화의 설정답게 스물 네다섯같이 어린 나이에 둘은 자신들이 채울 수 있는 세상이 100에 그치지 않는다는걸 깨달아야한다 이백퍼센트 구백퍼센트 천만퍼센트 ..
자신에게 한계를 걸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가 필요하다

서로의 행성에 가고싶지만 함께가 아니면 가지 않으려 한다..
가고 싶으면서도 가지 못한다
자신의 어린 결핍 창백했던 말투 어리고 못난 나날들이 그 곳에 있기 때문에.. 각자의 행성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 지구에서 그들은 살아왔고 살아갈거다
그래서 우리는 지구에 남기로 했다
라고 말하고 이야기는 끝~

진짜로 목성과 해왕성에서 태어난건진 나도 모른다.. 그렇게 믿으면 진짜 거기서 태어나서 지구에서 같이 자란거고 아니면 그냥 그들의 캐릭터가 목성과 해왕성인거다

 

 

나는 너를 생각하면 꼭 .. 수족관에 잠겨 꿈을 꾸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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